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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상이요? 후진 양성 잘 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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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문화생태계 DB
공로상이요? 후진 양성 잘 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이 숨 쉬는 청주를 만들고 싶은 청주대 영화학과 신현수 교수'

    “청주는 정신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볼 때 문화적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곳입니다. 오래 전에 직지와 같은 수준 높은 문화유산을 만들었다는 것은 예술과 문화 측면에서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 볼 수 있죠.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 청주가 예술이 숨 쉬는 고장으로 더욱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주에 대단위 한국 영상 산업 촬영소를 건립하는 것이 소망이기도 하구요.” 신현수(청주대학교 영화학과)교수는 문화와 역사를 후세에 남기려고 노력하는 청주시민의 움직임을 보며 문화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갈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지역의 역사를 담은 콘텐츠 개발 필요하다
    신현수 교수가 청주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3년, 청주대학교 영화학과의 강사로 강단에 서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후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화의 예술이론과 실천적 방법론을 가르치는 것을 비롯해 청주의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6년 9월 ‘충북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동락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 제작 설명회는 충북인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충주 음성지역에서 발생한 동락전투는 한국전쟁에서 최초로 승기를 거둔 의미 있는 전투입니다. 6·25전쟁 중 3백 여 명의 남한군이 3천 여 명의 북한군을 물리쳤지요. 물리적으로 상대가 되지 않는 열세를 극복하고 남한군의 기지와 용기로 이뤄낸 첫 승리의 역사적인 장소가 바로 우리지역이었습니다.” 그는 ‘동락전투’가 영화 소재로 적합한 것은 전쟁의 전술과 전사적인 특성보다 그 이면에 감춰진 드라마틱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라며 충북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락전투는 충북영상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영화 소재입니다.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담아 영화를 제작하면 영상관련 지역 인프라의 고용창출 효과와 오픈 세트장의 관광 자원화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충북영상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청주가 배출한 영화인, 한 목소리로 응원 필요
    2015년 청주예총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 신 교수는 청주대학교 영화학과를 위해 그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격려의 의미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생각보다 청주대학교 출신의 배우들과 감독 등 영화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개봉 한 달여 만에 관객 수 600만 명이 넘는 기록을 세운 영화 ‘럭키’의 감독 이계벽(영화학과·92)씨를 비롯해, 2006년 ‘짝패(2006)’에 이어 ‘베테랑(2014)’을 제작한 김정민(94)감독도 있지요. 특히 ‘베테랑’은 관객 수 1300여만 명을 돌파하고 역대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함으로써 김 감독이 충무로의 대표적인 투자·제작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최종병기 활(2011)’,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끝까지 간다(2013)’, ‘오빠생각(2015)’ 등의 영화를 기획·제작한 정지훈(95)감독도 청주대학교가 낳은 인재들입니다.” 이어 자신이 공로상을 수상한 것은 앞으로도 청주 출신 영화인들의 뒷바라지를 더 잘 해달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청주시민들도 한 목소리로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청주, 예술이 숨 쉬는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
    그는 우리나라와 같이 고도의 집약적이고 집중화된 산업화와 현대화, 민주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나라들은 필연적인 상처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바로 인간 본연의 가치와 존엄성이 위협받고 인간성 상실과 같은 폐해가 드러난다는 것.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한 번 쯤 되돌아보는 시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지나온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세트장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장치 구축이 필요합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이미 벌써 시작 되었을지 모르지만, 청주에 대단위 한국 영상 산업 촬영소를 건립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기도 하구요. 정신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문화적 기반이 잘 갖추어 있는 청주가 적임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활동들이 앞으로 걷게 될 역사적 행보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청주를 직지의 높은 정신적 기반 위에 예술이 숨 쉬는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이어 지역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생 후반의 목표라고 덧붙였다.